매일신문

한국 [셔틀콕] '역시 최강'

"방수현.김동분-길영아組 우승"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방수현(오리리화장품)과 혼합복식의 김동문(원광대)-길영아(삼성전기)조가각각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이로써 배드민턴 5개 종목에서 금2, 은2(여자복식.혼합복식)를 따내 바르셀로나올림픽에이어 연속으로 2관왕의 영예를 차지, 배드민턴 강국의 위치를 재확인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방수현은 1일 오전(한국시간 1일 밤) 조지아주립대경기장에서 벌어진 96애틀랜타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16세의 인도네시아 기대주 미아 아우디나를 40분만에 2대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방수현은 92바르셀로나 올림픽 결승에서 아우디나와 같은 나라의 수지 수산티에 패해 은메달에 그친 아픔을 깨끗이 씻어냈다.

한국선수끼리 맞붙은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전 세계 1위 김동문-길영아조가 현세계 1위인 박주봉-나경민(한체대)조에게 1시간 1분만에 2대1로역전승하는 파란을 일으키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방수현과 김-길조의 금메달은 각각 한국의 5, 6호.

압도적 다수인 인도네시아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속에 열린 방수현과 아우디나의단식 결승은 만 23살 방수현의 노련미와 16세 아우디나의 패기의 대결.

방수현의 완승 예상과 달리 1,2세트 모두 초.중반 접전양상을 띠었으나 결국 후반에 노련미가 위력을 발휘한 방수현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다소 긴장한 모습의 방수현은 1세트 초반 아우디나의 드롭 샷으로 연속 점수를 내주고 범실을 기록해며 5대6으로 뒤지는 등 예상외의 접전을 벌였다.

방수현은 상대가 다소 피로한 기색을 보이는 틈을 타 스매싱과 헤어핀, 푸싱 등을 적절히 배합해공략, 1세트와 마찬가지로 중반이후 혼자 질주하면서 11대7로 이겨 대망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방수현의 5게임 무실세트 우승.

혼합복식 결승에서는 김-길조가 김동문이 위협적인 스매싱으로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고 길영아가탄탄한 수비와 간헐적인 공격으로 지원, 예상외의 승리를 낚아냈다.

김-길조는 1세트를 접전끝에 13대15로 내줬으나 김동문의 공격으로 2세트를 15대4로 간단히 따내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뒤 3세트에서 5대10으로 뒤지던 경기를 극적으로 15대12로 뒤집었다.박-나조는 잦은 범실로 무너졌으며 특히 박주봉은 또 92바르셀로나대회 남자복식 우승에 이은 올림픽에서 두 차례 정상의 꿈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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