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밤 10시30분. 구미공단내 삼성전자 1공장 삼성3119구조단 대구.경북지역구조대에 긴급구조를 요청하는 비상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낙동강에 초중학생 4명이 실종돼 구미소방서에서 긴급지원을 요청하는 메시지.긴급출동 비상사태가 발생하자 24시간 대기조인 6명의 상황실 특수구조대원들은 즉각최신장비를 갖춰 현장에 출동했다.
군에서는 국가를 수호하는 특수대원으로 지냈던 상황실 요원들은 이젠 직장에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긴급구조단원으로 변신했다. 우리들에겐 불가능이란 없습니다. 위기에처한 회사 동료들및 가족들의 구조는 물론일반주민들도SOS만 보내오면 전국 어디라도 달려갑니다
상황실 특수구조대원은 구조대장 박원조(37), 유문근반장(27), 서경형(27), 전해곤(26), 최선수(24), 이상훈(25), 이정훈(26)등 7명. 박대장을 제외한 6명의 대원들은 씩씩하고 늠름한 총각들.
이들은 군시절 공수특전단과 해병출신들로 전원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자격증을소유한 특수구조대원들로 구조대창설시 공개채용된 믿음직한 용사들이다.
삼성3119구조단 대구.경북지역 구조대는 작년10월26일 발단식을 가졌다.
창단배경은 최근 국내외에 대형사고가 연속되면서 그룹내 재난재해에 신속히대응하고 일반주민들에게 긴급재난사고가 발생하면 대외기관에서 협조요청시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것.
삼성 3119구조단의 구성은 전국 6개지역본부에 특수구조대, 준구조대, 일반구조대를 구성하고있다. 작년엔 구조단의 장비구입에만 1백70억원이 소요됐으며 올해 구조전용헬기 구입등으로 총6백80여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는 것.
구미에는 특수요원 7명과 함께 삼성전자, 삼성코닝, 제일모직, 삼성전자등 직장에서 현업에 근무하면서 비상사태시 메시지가 하달되면 출동하는 준구조대 30명, 자원봉사자인 일반구조대원 1백20여명으로 구성돼있다. 구조대원들은 비상시엔 구조활동에 치중하지만 평상시엔 대외 봉사활동을 더욱 많이하고 있는편.
대구.경북지역 구조대는 전국 소방서의 119구조대에서도 볼 수없는 최첨단 특수장비및 개인휴대장비 1백여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지난 삼풍백화점 사고때 미군들이 사용해 지하에 있던 생명을 구조하는데혁혁한 공을 세운 지중음향탐지기와 열감지카메라및 내시경 카메라, 가스측정기등 수억원대의 특수장비를 갖춰 어떤 경우라도 실력을 발휘할수 있다는 것.
이같은 특수장비를 제대로 사용하기 위해서 지난 2월26일부터 2주일간 네덜란드 구조구난전문교육기관인 ICET 구조구난교육과 독일에서 생존자 음향탐지기
교육등 외국전문기관과 국내 중앙수방학교 대한적십자사 대한수중협회 등에서교육을 이수했다.
3119구조단의 활약은 지난1월 해평면 도리사입구 저수지 차량추락사고 사체인양작업 지원을 비롯, 6월15일 옥성면 낙동강 어린이집단익사사고와 7월30일 비산나루터 차량추락사고 현장에서도 소방서 119구조단과 함께 구조활동과 구급활동,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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