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젤] 한국은행이 국제결제은행(BIS)에 가입했다.선진국의 중앙은행 협력체인 BIS는 9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바젤 본부에서 정기이사회를 열고한국을 비롯, 중국 및 러시아 등 9개국의 중앙은행을 정회원으로 가입시키기로 결정했다.한국은 지난 75년이래 옵서버 자격으로 BIS 연차총회와 일부 세미나 등에만 참석할 수 있었으나앞으로는 33번째 정회원국으로 격상돼 본회의 및 산하 위원회에서 국제금융질서 구축 등 국제적인 금융현안의 협의에 본격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번에 회원 가입이 허용된 국가를 지역별로 보면 아시아가 한국, 중국, 인도,홍콩, 싱가포르 등 5개국으로 가장 많고 이어 △브라질, 멕시코 등 중남미 2개국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이 각 1개국이다.
이에 따라 BIS 회원국수는 32개국에서 41개국으로 늘어났다.
BIS 가입을 앞두고 본부를 방문중인 심훈 한은 국제업무담당이사는 유럽국 위주로 운영되던BIS가 국제금융거래가 급증하는 시대를 맞아 21년만에 문호를 개방,지역별로 한국을 비롯한 거점국가 7개국과 국제금융시장이 발달한 홍콩과 싱가포르가 포함됐다 고 말했다.
지난 1930년 독일의 전쟁배상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발족된 BIS는 당초 미국,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벨기에 등 6개국의 중앙은행들로 구성됐으나 그동안 유럽중심으로 회원국을 확대,현재 32개국이 참여하는 선진국 중앙은행 협력체로 성장했다.
BIS는 수시로 산하 위원회 및 특별회의 등을 통해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간에 통화, 외환, 금융기관 감독 및 경제분석 등 국제경제 전반에 관한 논의와 함께 상호정보교환을 실시하고 있다.우리나라는 이번 정회원 가입으로 국제금융현안에 관한 BIS의 논의에 본격 참여,금융질서 구축및 개편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됐으며 특히 세계적으로 거래물량이 급증하는 파생금융상품거래에 대한 최신 동향을 신속하게 입수해 금융기법선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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