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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갱'…지금은 모범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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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워드 해거던 시장"

한때는 갱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각광받는 도시의 시장님… 필리핀 팔라완섬의 수도 푸에르토 프린세사를 국내 최고의 환경도시 로 만든 에드워드 해거던시장(49)의 삶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이 드라마틱하다.

폭력과 경찰관 2명을 살해한 혐의로 2번이나 교도소를 들락거린 그가 필리핀의가장 선두적인 모범 시장이자 지방 정치인이라는 사실은 믿기가 어려울 정도.그러나 그는 지난 87년 시장에 취임한후 사회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고, 산 바다등 천연의 자연환경을 되살려 관광산업을 개발하는 등 전임 시장들이 꿈도 꾸지 못한 일들을 척척 해내고 있다.

독일 이민 출신인 그는 대학시험에 떨어진후 좀도둑질과 도박으로 시간을 보냈다. 사생활도 자유분방해 한때 술집에서 만난 쇼걸과 살기 위해 아내와 자식까지 버리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 그는 기독교 신자이자 철저한 환경주의자로 인구 13만의 푸에르토프린세사를 이끌고 있다. 필리핀 최대의 자연 관광도시를 만들고자 하는 그의꿈은 이미 이 도시를 필리핀 내무부 선정 녹색도시 명단에 오르게 했다. 루손섬 마카티주재 아시아경영연구소도 이 도시를 10대 우수 지방정부의 하나로꼽고 있다.

훼손된 자연환경을 살리기 위해 그가 추진한 대표적인 사업은 숲의 축제 와산림 및 해안 감시 프로그램 . 지난 6월 실시된 숲의 축제 행사에는 학생, 교사, 공무원 등 수천명의 주민이 참여, 산에 꽃씨를 뿌리고 나무를 심었다. 특별초청된 밴드가 흥겨운 음악도 선사했다.

산림 및 해안 감시 프로그램 은 자연의 균형을 깨뜨리는 불법 벌채와 어획을금지하기 위한 것으로 지금까지 2백명의 범법자들이 구속됐다.

신세대 시장 으로 불리기도 하는 해거던은 주민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더많은 사회복지 서비스라고 자신있게 말한다. 먼지가 폴폴 날리던 흙길에 포장도로를 내는가 하면 진료소, 도서관 등을 증설하고 집값도 내렸다. 필리핀 최대의 도박도시로 수익도 짭짤히 올리고 있다.

난폭했던 젊은시절에 대한 후회는 없습니다. 당시의 방황이 있었기에 현재 시장에까지 오르게 된게 아니겠습니까 이같이 회고하는 해거던 시장의 인생 역전(逆轉)은 이미 영화 (제목 해거던 )로 만들어져 회자되고 있다. 이 영화에는러시안 룰렛 게임을 하다 죽은 형 등 거친 가족사가 숨김없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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