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삐삐]실없이 광역호출

"한국전자 비상용 캡코드장착 시판"

서울 경기지역을 제외한 지역의 한국이동통신 무선호출기 가입자 가운데 한국전자(주)제품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가진 일부가입자들이 지난 16~20일까지 4일간 자신도 모르는 서울 경기지역발신지로부터 수십차례나 광역호출을 당해 이를 확인하느라 일일이 장거리 전화를 하는등 한동안혼란에 빠졌었다.

이같은 현상은 무선호출기 생산업체인 한국전자(주)가 한국이동통신이 부여한 캡코드의 무선호출기에 단말기당 1개캡코드 배정원칙을 무시하고 비상용캡코드(일명 세컨더리캡코드)를 동시에 장착한 무선호출기를 일부 생산 시판해 왔기때문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서울 경기지역에서 이같은 한국전자 제품의 무선호출기를 구입한 한국이동통신 가입자의경우 지방출장시 광역수신기능으로 변경하고 누군가가 호출하면 지방의 한국전자(주) 제품 무선호출기 가운데 비상용캡코드가 설치된 호출기는 동시다발적으로 수신음이 울려 이같은 혼란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한국이동통신 가입자들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에서도 가입자들은 서울 경기등지로부터 뜻하지 않은호출을 수십차례나 받아 발신지에다 장거리전화로 이를 확인하느라 불편을 겪었다.수도권발신지에서도 1회발신으로 예상치않은 수백통의 문의전화를 받고 이를 해명 혹은 확인해주느라 진땀을 뺀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대해 한국이동통신 장범순대리는 각기지마다 채널별 한 개씩 들어가야하는 캡코드를 생산업체가 비상용코드와 함께 코드가 2개씩 부여된 무선호출기를 생산했기때문 이라고 밝히고 이같은무선호출기가 가입자들에게 나가면 안된다 고 말했다.

한편 이 번사태에 대해 한국이동통신측은 서울경기지역 가입자 가운데 이러한 무선호출기를 가진가입자들을 찾아 한국전자(주)를 통해 회수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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