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이 동인공원내 구청사 신축방안 을 내부적으로 결정해 놓고 시민과 환경단체의 반발이 우려되자 설문조사를 통해 찬성하는 주민여론이 우세한 것처럼 유도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중구청은 주민 1천2백명을 대상으로 한 지방자치1년 평가 설문조사 결과 전체응답자의 60%가동인공원 부지 일부를 이용해 구청사를 짓고 나머지는 공원화해야 한다 는 의견을 보였다고 22일발표했다.
설문지에는 이 방안 외에 △중구청사 신축을 위해 다른 부지를 매입 △적당한 건물을 임대 △시경찰청 이전후 건물을 보수해 이용 △도청 및 시청 이전후 결정 등도 함께 제시돼 있다.그러나 이들 방안 앞에는 예산확보가 어려워 공원개발이 지연돼도 임대료가 비싸 사업이 늦어져도 도청 및 시청이 이전할 때까지 불편해도 와 같은 부정적 수식어를 붙여놓아 의도된 결론을 내기위한 여론조사라는 의혹이 짙다.
한 여론조사 전문가는 공원부지를 이용하는 것은 도심녹지화 계획에 어긋나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된다 며 이를 회피할 구실을 찾기 위해 불필요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것 같다 고 말했다.실제로 이번 설문조사 응답자 중 약 40%가 공원등 도심녹지공간 조성이 크게 부족하다 고 응답했다.
한편 중구청 구정연구반은 이미 올해초 공원부지 일부 해제후 구청사 신축안 을 내부 결정한구청사 확보방안 검토보고서 를 제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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