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TJ 측근 浦鐵복귀

"정부와 모종화해說 뒷받침"

포철이 모친의 2주기를 맞은 박태준(朴泰俊)전회장의 일시 귀국을 앞둔 9일, 그의 분신이나 다름없는 황경로(黃慶老)씨를 포스코경영연구소 회장 겸 포철상임고문으로 영입해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씨는 TJ(박전회장)퇴임과 함께 회장자리를 물려받았으나 거래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로 구속기소돼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아 포철주변에서는당시그의 구속이 TJ를 대신해 옥고를 치르는 것 으로 비치면서 분신 의 이미지가더욱 강하게 각인된 이른바 TJ사단 의 핵심 인물.

또 TJ퇴진이후 포철을 떠났던 당시 박득표(朴得杓)사장·유상부(劉常夫)부사장등의TJ사단 멤버들은 타기업 최고경영자로 변신했고,정명식(丁明埴)전회장은 포항공대 이사장으로,조말수(趙末守)전사장은 포스틸 상임고문으로 이미 복귀한상태에서 황씨의 포철영입은 다음 수순은 TJ 라는 추측까지 불러 일으키고 있다.

특히 TJ가 오는 11일 일시귀국키로 예정돼 있는 상황에서 포철이 9일 황씨의영입을 전격 발표한 것은 외유중인 TJ와 김만제(金滿堤)회장 또는 정부측과 모종의 화해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냐는등의 예상이 가능해 차기 대선등 정치적일정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

이같은 예상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뚜렷하게 부각되는 인사가 없어 차기 대선구도와관련,TJ를 껴안는 것이 곧 TK지역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판단한 정치권

이 외유중인 TJ와 끈질긴 접촉을 시도했다는 설과 어울려 더욱 설득력을 얻고있다.

한편 11일 김해공항으로 귀국하는 박태준씨는 14일 일본으로 재출국할 예정이나 체류기간중 포항공대를 방문할 계획으로 알려져 이 시기에 맞춰 현직 포철관계자들과의 접촉가능성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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