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마이클 잭슨 서울도착 이모저모

"열성팬들 피켓·사진 흔들며 환호성"

○…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도착한 9일 오후 서울 김포공항 1청사 귀빈주차장에는 2백여명의 극성팬들이 모여들어 환호성을 지르며 잭슨의방한을환영.

잭슨이 도착하기 3시간전부터 환영행사장 앞에서 진을 치고 있던 팬들은 대부분 중간고사를 마친 중고생들로 책가방을 든채 잭슨의 도착을 기다리며 상기된표정.

이들은 잭슨이 귀빈실 출입문을 빠져나와 주차장에 들어서자 사랑해요. 잭슨마이 러브 마이 호프 마이클 넌 내꺼 그가 우리를 부른다 등 미리 준비해온 30여개의 플래카드와 피켓, 대형사진을 흔들며 마이클 을 연호.

○…이날 마이클 잭슨 환영행사장에는 경찰 7개중대 2천여명과 사설경호원 1백여명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 삼엄한 경비를 폈다.

일렬로 늘어서 저지선을 만들었던 경찰과 경호원들은 오후 4시께 잭슨이 도착한것으로 착각한 팬들이 갑자기 몸싸움을 벌이며 저지선을 무너뜨리는 바람에10여m를 후퇴, 양편으로 늘어서 2중의 저지선을 만들고 행사장안 접근을 막았다.

○…김포공항 귀빈실을 빠져나온 마이클 잭슨은 모스크바 공연 때 인터뷰를 했던 탤런트 이제니의 안내로 의전주차장에 마련된 환영식장에 도착.

식장에는 스타 이벤트 소속 15인조 고적대의 연주로 그의 히트곡 힐 더 월드가 울려퍼졌으며 화동 2명과 장애인 어린이 3명이 각각 꽃다발과 1천마리의 종이학을 마이클 잭슨에게 선물.

○…그러나 마이클 잭슨은 준비된 환영식 스케줄을 무시하고 영어로 아이 러브 유, 탱큐 라는 한마디 인사말만 남긴 채 승용차를 타고 총총히 숙소인 쉐라톤 워커힐 호텔로 출발해 이곳에 몰려든 2백여명의 팬들과 1백50여명의 취재진들을 허탈하게 만들기도.

○…김포공항 1청사 귀빈주차장에서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마이클 잭슨 일행은 이날 오후 5시55분께 승용차를 타고 숙소인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 호텔로 향했다.

잭슨 일행은 경찰 오토바이 3대를 선두로 GM사 밴 승용차 2대와 링컨 컨티넨

탈리무진 1대, 벤츠 1대 등 승용차 10여대에 분승, 김포공항을 빠져나갔다.

마이클 잭슨은 태원예능 관계자 1명과 여 수행원 1명, 라틴계로 보이는 6세 정도의 남자 어린이 등 4명과 서울6스 3901호 밴 승용차를 타고 올림픽대로를 통해 1시간만인 오후 6시50분께 워커힐호텔에 도착.

잭슨 일행은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던 올림픽도로 38㎞를 곡예운전 하듯 빠져나갔는데 도로 곳곳에서 경찰 오토바이가 교대로 교통을 통제하는 바람에 도로정체가 가중됐다.

○…마이클 잭슨 일행이 도착하기 1시간전인 오후 5시50분부터 숙소인 쉐라톤워커힐 호텔 1층 로비에는 제복을 차려입은 요리사 30여명을 포함, 호텔직원,투숙객 4백여명이 나와 70m가량 두 줄로 도열.

마이클 잭슨은 일행과 함께 GM사 밴 2대와 리무진에 나눠타고 이날 오후 6시

50분께 쉐라톤 워커힐 호텔 정문에 도착, 한종무 호텔 총지배인과 버나드 브랜드 부총지배인으로부터 영접을 받았다.

이어 검은색 중절모와 선글라스를 쓴 마이클 잭슨이 무대복 차림으로 경호원들에 둘러싸여 현관 오른쪽 문을 통해 손을 흔들며 6살 가량의 남자 어린이 한명을 데리고 로비 안으로 들어오자 환영인파 사이에서 일제히 아 하는 소리와함께 탄성이 터져나왔다.

VIP 고객안내를 맡고 있는 고객담당지배인 전경숙씨(29.여)는 이같이 많은 환영인파는 호텔에서 남북총리회담이 열렸을때 이후 이번이 처음 이라면서 여러가지 어려운 여건속에 공연이 진행되는 만큼 한국공연이 성공하기를 기대한다고.

잭슨을 보기위해 로비에 나와 있던 일본인 관광객 이노우에 준씨(31.여)는 관광차 한국에 왔다가 잭슨을 바로 코 앞에서 보게돼 행운이다 며 흥분을 감추지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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