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가 상인,범물 등 대규모 아파트 단지내에 1백억원을 들여 만든지하주차장 4곳이 위치선정 잘못 등으로 이용객이 거의 없어 수년째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다.
특히 도시개발공사로부터 주차장 관리권을 넘겨받은 시설관리공단은 향후 사용계획조차 세우지 못한채 사실상 운영을 포기한 상태여서 막대한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
대구도시개발공사는 지난 90년부터 지산,범물,상인,시지지구 조성 사업을 벌이면서 각 지구별로 2백여대 정도를 주차할수 있는 지하주차장을 건설했다.
지난 93년 23억원을 들여 만든 대구시 달서구 상인동 지하주차장의 경우 아파트 단지와 2백여m 떨어진 앞산 자락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상인네거리등주차수요가 많은 상업지역과는 1㎞ 넘게 떨어져 있다.
때문에 이 주차장을 이용하려면 앞산순환도로를 건너야하고 도보 거리가 너무긴 탓에 이용객이 전혀 없어 4년째 방치돼 있다.
수성구 시지지구 주차장도 27억원의 예산을 투입,1백50여대의 차량을 수용할수있는데도 상가 밀집 지역과 동떨어진 간선도로변에 있어 지난 94년 완공이후폐쇄되어 있다.
91,92년도에 각각 22억원이 들어간 지산과 범물지구내 지하주차장 또한 이용객이 없어 개장조차 못하고 있다.
이들 지하주차장 관리권은 도시개발공사에서 대구시로 이양되었으며 시는 지난9월 다시 시설관리공단으로 관리권을 넘겼다.
시설관리공단은 주차장을 개장하더라도 이용객이 거의 없을 뿐더러 지하 공간이라는 특성상 관리인을 두어야하는데 이럴 경우 이용객도 없는 주차장 운영을위해 연간 3억원 정도의 관리비가 필요하게 된다 고 밝혔다.
또 특히 상인과 시지는 위치가 주차장으로 부적합해 앞으로도 사용하기 힘들다 며 다른 용도로도 쓸수 없어 방치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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