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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흰지팡이의 날]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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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시민 '한마음 잔치'"

15일은 흰지팡이의 날 . 시각장애인들이 1년에 단하루 일반 시민들과 함께 행사를 여는 날이다.

이날 오전 흰지팡이를 들고 두류공원을 출발해 송현동 청소년수련원까지 4km를 행진한 1천여 시각장애인들은 오후엔 그동안 쌓아온 실력들을 자랑했다.

오후 1시 가요잔치를 시작으로 청소년수련원 곳곳에서 수십명 씩 모여 과일깎기, 바늘꿰기, 오델로(맹인 장기), 윷놀이, 볼링등을 펼쳐보인 것이다.

과일깎기에 출전한 선수들은 구경꾼들이 놀랄 정도로 사과를 길게, 예쁘게 잘깎았다. 바늘 귀도 1분에 10개 씩 거뜬하게 뀄다. 바둑과 달리 촉각으로 위치와종류를 알아내는 오델로 경기에 참석한 선수들이 외통수 를 향해 두는 한수한수가 정밀했다. 윷놀이를 즐기는 이도 많았다. 보통 윷놀이와 달리 1부터 10까지 대젓가락에 번호를 붙이고 자기 순서에 젓가락 3개를 뽑는 방식. 숫자 합의 끝자리가 1.6.9면 도, 2.7.10이면 개, 3.8은 걸, 4가 윷, 5는 모가 된다.

지난 12일 최종 결승전을 치렀던 볼링대회 우승자는 김혜린씨(28.여.대구시 남구 대명동). 핀이 넘어가는 소리를 듣고 점수는 물론 남은 핀의 위치까지 알아낸 김씨는 결승에서 아마수준을 넘는 1백 75점을 기록, 주위의 탄성을 자아냈다. 볼링은 일반인들과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라 시각장애인들 사이에 인기가 높다.

맹인복지회대구지부 김진호사무국장(41)은 흰지팡이가 자립과 재활을 상징하듯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시각장애인들이 좀 더 당당하게 거리로 나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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