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인암살에도 사용될 수 있는 고성능 인마살상용 장총을 국내에서 제조, 판매한총기 밀매단 5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16일 반자동 연발 장총을 제조, 판매한 임병수씨(43.유기장업.광주시 북구 우산동 170)와 이춘근씨(41.제조업.서울 양천구 목동 911 목동아파트 604동 204호) 등 2명에 대해 총포 도검 및 화약류 단속 등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임씨로부터 총기를 구입한 서영규씨(64.유기장업. 광주시 서구 서동 9의4) 등 3명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임씨는 지난 93년초 서울 청계천에서 40대 전자제품 판매상으로부터 독일제 에마워크 총기 3정과 실탄 2백20여발을 4백30여만원에 구입, 소지하다 발각돼 같은해 12월 경북 성주경찰서에 구속돼 2정을 압수당했다.
임씨는 그러나 당시 압수되지 않은 1정을 분해상태로 보관하다 지난 3월 금속정밀가공 전문가인 이씨에게 1정당 1백만원에 4정을 제작토록 한 뒤 시제품으로 제작된 2정을 경남 울산시 울주구 서생면 진하해수욕장 진하비치랜드 주인서씨 등에게 2천7백50만원을 받고 2백여발의 실탄과 함께 판매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이씨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1가 69의 두원정밀과 경기 부천시 중구약대동 176의 한 공장 등 2곳에서 총기를 제작했다는 자백에 따라 현장에 형사대를 급파해 증거물 확보에 나서는 한편 임씨가 보관중이라고 밝힌 2정의 시제품 총기를 압수했다.
경찰은 또 이들이 제작한 총기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제작 경위와 총기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이 만든 총기가 독일제 에마워크 장총을 그대로 본뜬 50㎝총신에 10연발 반자동으로 소음기와 조준경까지 부착, 요인저격이 가능한 고성능 인마살상용 총기 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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