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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대교 희생자 2주기 위령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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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 빈자리 너무 커…유족들 오열"

우리 모두 느껴야 합니다. 고인들이 남긴 피맺힌 교훈을…21일 오전 11시30분 성수대교 남단 한강 둔치에서는 2년전 성수대교 붕괴참사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 1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위령제가 열렸다.

당시 사고로 숨진 31명의 위패가 모셔진 제단에 촛불을 밝히고 향을 태우는 것으로 위령제는 시작됐다.

위패 앞에 놓여 있는 술잔마다 제주를 가득 채워 올린 뒤 유족들의 흐느낌 속에 고 김중식의 동생이 유족대표로 추도사를 읽어 내려갔다.

작가를 꿈꾸던 문학소녀, 홀아버지를 모시고 가사를 돌보던 효녀, 외아들 장난감을 사오겠다며출근길에 나섰던 학원강사 아버지, 어머니 생일날 쇠고기 두근을 사오겠다던 효자…. 누가 당신들을 이렇게 만들었냐 며 울먹였다.

유족들은 이어 가족들의 목숨을 앗아간 성수대교가 바로 위로 바라다 보이는 한강에 노란 국화송이를 던지며 오열했다.

고 유진희의 아내 김경미씨(39)는 지난 2년간 생계를 위해 밖으로 돌아다니느라 아이들은 고아나 다름없었으며 달라진 주위의 시선을 견디기도 힘들었다 면서 남편의 빈 자리가 이렇게 클 줄은 몰랐다 며 슬픔을 가누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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