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광촌 아이들이 풍경화를 그릴땐 으레 동네앞 강물을 검게 칠한다. 이상의강 에는 설령 푸른 물이 흐를지라도 현실의 강 에는 검은 물만 흘렀으니까.영혼의 맑은 눈은 거짓을 모른다. 그래서 시인 워즈워드는 아이는 어른의 아버지 라고 읊었다. ▲최근 TV드라마 애인 이 종영되자 말도 많고 탈도 많다.어떤 젊은이는 미국판 애인 인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라는 소설과 영화는 미국 제품이어서 낭만 이고 한국제품 애인 은 국산이어서 불륜 인가고 따졌다. 어떤이는 어린학생들에게 숙제로 아름다운 수채화를 그려오라면 한적한교외의 러브호텔을 그려 올 것 같으냐 고 맞받았다. ▲인류역사 이후 성은 예술작품의 영원한 소재이지만 또한 시비거리였다. 1800년대 후반 변호사 헤르마의 아내 로라가 인형의 집 (입센작)을 뛰쳐 나오자 여성해방 과 가정파괴라는 논란이 심하게 일었다. 1928년에 출간된 채털리부인의 사랑 도 20세기초의 성논란의 대표주자였다. ▲이화여대 이근후교수는 최근 주부의 55%%가 혼외정사를 하고 싶지만 참거나 기회가 있으면 해보겠다 는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드라마 애인 의 간접효과도 컷겠지만 성의 현실이 윤리와 충돌하는 소리로 봐야 할 것 같다. ▲실험적 성, 즉 불륜도 사랑인가. 대중의 보편적 삶과동떨어진 불륜이 예술을 빌미로 하여 미화되어선 안된다. 그 답을 서울고법 안성회판사가 내놓았다. 애인과 짜고 남편을 살해한 주부에게 1심의 15년징역형을 무기징역으로 무겁게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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