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작적인 기침과 가래로 호흡까지 힘들어지는 천식환자들은 날씨가 추워지는 이맘때면 더욱 고통스럽다.
환절기라 아침저녁으로 기온변화가 심한데다 천식을 악화시키는 대표적인 원인중 하나인 잡초 꽃가루가 많이 날리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천식의 원인은 만성기관지질환, 폐질환, 운동, 공해와 스트레스 등 여러가지가 꼽히지만 알레르기로 인한 환자가 전체의 2/3에 달할 정도로 가장 많다.
그중에서도 일반 가정의 침대, 카펫 등에 살고 있는 집진드기, 애완동물의 털,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 환자가 반이상을 웃도는 등 큰 비중을 차지한다.
무슨 병이든 발병하기전에 막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알레르기로 인한 천식은 뾰족한 예방책이 없다고 경북대 병원 이종명교수(알레르기 내과)는 설명한다.
일상생활에서의 원인물질인 집먼지, 진드기나 꽃가루 등을 완전히 피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단 1세 전후의 영유아기때 알레르기를 일으킬 만한 요인을 제거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최근 설득력을 얻고 있다.
아기를 먼지와 담배연기가 없는 청결한 환경에서 모유로 키우는 것이 성인이 된 후 뒤늦게 예방책을 찾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것.
부모중 한명이라도 알레르기로 인한 천식을 앓는다면 자녀의 발병가능성도 커지기 때문에 어릴때부터 주의하는 것이 좋다고 전문의들은 충고한다.
예방은 어렵더라도 천식의 조기진단과 치료는 매우 중요하다. 방치할 경우 2차적으로 폐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약한 천식을 앓고 있던 사람이 감기에 걸리면서 천식이 악화되는 수도 있다.
따라서 감기가 보름가까이 지속되면서 가래, 발작적 기침과 기침 뒤끝에 가슴에서 쌕쌕 소리가나는 증상까지 겹칠 경우 전문의를 찾는 것이 좋다.
천식으로 진단되면 알레르기 피부반응 검사 로 자신이 천식을 앓게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애완동물의 털, 분비물에 의한 알레르기 등 피하거나 없앨 수 있는 원인일 경우 조심만하면 쉽게 증상악화를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천식치료는 이같은 회피요법외에 약물요법, 피부반응검사로 원인물질을 찾아내 치료하는 면역요법 등이 있다.
다소 성가시고 꾸준히 치료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긴 하지만 치료율은 60~90%%로 높은 편이다.또 최근 집먼지 진드기가 서식할 수 없는 특수천으로 제작한 침대커버나 집먼지 진드기를 죽일수 있는 약이 수입되고 있어 증상이 심할 경우 이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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