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운전자들 에어백 폐기 허용

"에어백 어린이를 사망케하는 치명적 약점 드러나"

[워싱턴] 미국 정부는 에어백이 어린이들을 사망 또는 중상케 할 수있다는 심각한 우려가제기됨에 따라 운전자들이 에어백을 폐기하는 것을 허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미신문들이 21일 보도했다.

유에스에이 투데이지와 월 스트리트 저널지는 국립고속도로안전협회(NHTSA)가 자동차 소유자들에게 에어백 장치를 분리하거나 포기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워싱턴 포스트지는 정부 관계자들과 자동차업계가 이미 지난 69년 에어백이어린이 탑승자들을 숨지게 하거나 부상케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이를 공개하지않았다고 보도했다.

충격이 가해질 때 순간적으로 부풀려지는 에어백은 그동안 미국에서만 1천1백명의 생명을 구했으나 어린이 30명을 포함한 50여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책임도 아울러 지고 있다.정부와 업계에서는 에어백이 펴지는 순간 어린이나 체격이 작은 성인의 경우 가슴이 아닌 머리부분을 강타, 사망까지 이르게 하는 치명적 약점이 드러남에 따라 에어백의 펴지는 방법을 바꾸는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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