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고차 수출은 지난해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26일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중고차수출은 지난해 2만1천3백57대로 사상 처음으로 2만대를 넘어섰으나 올해는 3.4분기까지 6천1백8대에 그치고 있는데다 계속 부진을 보이고 있어 1만대 돌파마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이로써 지난 90년 4백96대를 시작으로 급증세를 타며 수출유망상품으로 떠오른 중고차 수출은 90년대이후 처음으로 내림세로 돌아섰다.
올 3.4분기까지 승용차나 승합차, 화물.특수차량 모두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절반이하로 줄어든 가운데 특히 수출 주종이던 화물.특수차량은 2천1백6대로 지난해 동기의 8천66대에 비해73.9%나 대폭 감소했다.
이같은 하락세는 △엔저현상으로 우리나라 중고차의 경쟁력이 떨어진데다 △페루 등 주요 시장인남미지역의 약세 △수출 폭증 분위기를 타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지는 차를 수출해온 데 따른 것으로 수출업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비해 경쟁국이라 할 수 있는 일본은 매월 2만대를 넘는 수출실적을 기록하고 있다.연합회의 한 관계자는 "올 중고차 시장의 이같은 부진은 충격적"이라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수출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점을 고려할 때 8천대 넘기기도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그는 또 "중고차 수출은 외화획득 및 폐자원의 재활용 측면, 그리고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에영향을 미치고 국위선양에도 기여하는 점에 비춰 새로운 시장개척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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