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10월말 현재 1백95억달러에 이른 경상수지적자가 연말까지 2백20억달러로 불어나고 내년에는 경제가 더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대구지역 섬유업계의 위기는 참담하다. 10월까지의 누계경상적자는 지난해동기의 2·3배, 국민총생산의 무려4%나 웃도는 규모로 경제전반의 심각한 불황을 보여주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은(韓銀)전망으로는 내년에도 실질GDP성장률은 6·4%로 올 전망치(6·9%)보다 0·5%포인트가량 낮아질 것으로 내다봐 대구지역경제의 앞날에도 더 큰 불안을 갖게한다. 전국의 다른 지역에 비해 취약한 경제구조때문에 대구지역은 벌써 불황의 수준을 넘는 위기상황을 맞고 있고 그중에서도 지역경제의 대종을 차지하고있는 섬유업계는 대란(大亂)이 시작됐다는 여론이다.
대구상의자료로는 올들어 10월말까지 총1백6개의 섬유업체가 도산했고 이는 지난해 80개보다 무려 26개나 더 많은 것이다. 특히 이가운데 연간수출실적 2천만달러가 넘는 중견업체가 30여개나포함돼 있어 지역섬유업계전반에 일찍 볼수 없었던 위기감을 몰아오고 있다.
국민경제의 입장에서 기업과 가계가 가져야할 경기침체에 대응하는 자세가 필요하겠지만 대구지역의 경우 특별히 섬유위기에 대처할 비상처방이 시급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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