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천억원대 어음사기사건을 조사중인 부산지방경찰청은 18일 이번 사건에 전직 은행대리가가담했고 이들이 유통시킨 어음중 일부가 조직폭력배를 거쳐 제2금융권으로 유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동규파 덕이파 복이파 등 3개조직중 덕이파 조직원 김범식씨(40)가 14년동안 ㄱ은행에 근무하다 지난 92년 사직한 전직 은행대리임이 밝혀졌다.
경찰은 김씨가 이 조직의 은행상대역을 맡아 유령업체 설립 및 법인등기 뒤 은행 당좌개설, 약속어음장 및 당좌수표장 수령 등의 과정에서 은행관계자들을 상대로 로비를 하며 사기행각을 벌여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경찰은 지난 92년 12월 부산 연제구 연산7동 새마을금고에 담보용으로 제공된 액면가 7억2천5백만원짜리 약속어음이 이들 조직이 설립한 유령회사인 태호건설이 발행한 것인데다 부도난 이 어음 배서자가 폭력조직 연산파 행동대원임을 밝혀냈다.
경찰은 이에따라 어음사기조직들이 폭력조직과 연계, 약속어음 등을 대량 유통시킨 뒤 고의로 부도를 내 수입을 챙기고 이 중 상당액은 폭력조직 자금원으로 사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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