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초점-경산 상대온천 관광지 조성

경산시 남산면 상대리 경산온천관광지 조성사업이 지난91년 정지작업만 끝낸뒤 지주들간의 이해관계로 5년이 지나도록 개발되지 않고 방치돼 엄청난 예산만 낭비되고 있다.

지난 89년 온천관광지 개발계획 승인을 받아 정지작업에 들어간 경산온천개발조합은 당시 경산군으로부터 14억8천3백만원을 지원받아 부지조성, 온천관리사무소, 하수관로, 도로개설등 기반시설공사를 92년 모두 완공했었다. 그러나 환지문제로 조합원들간의 뜻이 맞지않아 지금까지 방치돼오다 지난 2월 환지처분 협의를 거쳐 현재 환지청산과 함께 등기중에 있다.

그런데 원지환지를 원칙으로 한 결과 숙박시설, 휴양시설, 상가로 지정된 용지 모두가 적게는 4~5명에서 10명이상 연명으로 등기를 해야해 개발이 더욱 어렵게 됐다.

숙박시설부지 2만1천2백평은 24명 명의로 등기를 해야하고, 8천5백평의 휴양시설은 6명, 2천3백평의 종합상가지역은 8필지로 나눠져 지주 모두가 뜻이 같지않을 경우 개발이 어려운 실정이다.게다가 4백m의 하수관로 공사는 설계가 잘못돼 재시공을 했는가 하면 너비 7m의 진입도로엔 인도가 나오도록 돼있는것을 감보율을 줄이기위해 인도설치를 하지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특히 완공된 기반시설물이 5년째 방치되면서 보도블록과 도로경계석등 시멘트구조물이 거의 파손된채 허물어져 있고 건평70평의 관리사무실과 화장실1동(10평)은 흉물로 방치되고 있다.조합측은 민자를 적극유치해 부곡하와이랜드 규모의 대단위 위락시설 사업에 참여할 뜻을 밝히고있다. 그러나 시설녹지를 제외한 건설용지가 4만9천여평에 불과한데다 이마저 숙박, 상업, 체육등공공시설을 제외하면 위락유희 시설지구는 8천여평에 불과해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주민들은 상대온천보다 5~10년 늦게 온천지구로 지정된 청도 학일, 용암온천등은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는데 반해 상대온천은 일부 지주들의 이해관계로 늦어지고 있다며 불평했다.〈경산.崔奉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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