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일 동북부 후쿠시마 야마가타현

리프트 대기시간없이 마음껏 스키를 탈 수 있는 스키어들의 천국. 스키탄후 땀나고 지친 몸을 언제라도 온천에 담글수 있는 곳. 바로 일본 동북부지방인 후쿠시마(福島)현과 야마가타(山形)현이다. 이 두 지역은 인접한 미야기(宮城)현등과 함께 스키와 온천의 보고이다.

대구에서 김포를 거쳐 비행기로 3시간여를 가면 일본 미야기현의 중심도시 센다이에 도착한다.후쿠시마와 야마가타현은 관문도시 센다이에서 1시간거리에 있다. 대구에서 강원도 용평이나 전북 무주스키장까지 걸리는 4~6시간보다 짧게 걸린다.

후쿠시마현에는 미노와, 네코마스키장등 36개의 스키장이 있다. 스키장들은 해발 1천~1천5백m에있고 5백~1천m이상의 슬로프 길이에 초, 중, 상급등 10개이상의 코스를 갖고 있다. 슬로프를 질주해 내려온뒤 리프트를 타는데 붐비는 주말이라도 10~20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리프트를 타는데1~2시간 기다려야 하는 국내스키장에 비해 훨씬 낫다. 또 국내 스키장이 대중탕처럼 붐벼 충돌부담까지 느껴야하는데 비해 이 곳의 스키장들은 그럴 걱정이 없다. 또 인공설이 80%%이상돼 눈질이 좋지않은 국내 스키장에 비해 수m씩 쌓인 자연설로 이뤄져있어 눈 질도 좋은 편이다. 대부분의 스키장은 12월초에서 5월초까지 문을 연다.

후쿠시마현에는 노지(野-)온천등 1백50여개의 크고 작은 온천이 있다. 이곳은 유황,나트륨온천등각종 성분의 온천이 있으며 1m이상 쌓인 눈속에서 즐기는 노천온천물의 따뜻한 감촉은 피로를싹 가시게 한다. 이 지역은 호텔,여관등 대부분의 숙박시설에도 온천탕이 갖춰져 아침,저녁으로온천을 즐길수 있다.

야마가타현에는 일본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자오스키장을 비롯, 30여군데의 스키장과 1백여군데의온천이 있다. 자오스키장은 1.6㎞의 슬로프등 43개의 스키코스가 있는 거대한 스키장이다. 스키장중간에 설치된 스키어의 집에는 간이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다. 또 스키장의 침엽수에 눈보라가얼어서 형성된 수빙(樹氷.일명 눈괴물)의 장관은 입을 딱 벌리게 한다. 2월에 절정을 이루는 수빙은 관람객이 3~4시간 기다려야 볼수 있을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또 겨울철에는 눈이 너무 쌓여 눈이 녹는 7~8월에 스키장을 운영하는 갓산 스키장도 있다.

후쿠시마현과 야마가타현은 스키장과 온천의 레저관광코스에 외국인들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 국내 여행사중에는 아직 패키지상품이 없다. 따라서 개별적으로 가려면 비싼 교통비용등으로 인해비용부담이 상당하다. 그러나 이 지역의 호텔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컨설팅업체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사(02-754-6623~4)에 문의하면 후쿠시마와 야마가타 관광을 즐길수 있다. 미야기현의 스키장, 온천 관광 패키지상품은 2박3일(54만5천원) 3박4일(64만5천원) 일정이 마련돼 있다.대구지역 여행사는 이 상품을 취급하고 있지 않으며 서울지역 여행사들이 취급하는데 문의통로는역시 인터내셔널 커뮤니케이션사이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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