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방학중 대학강의실 교양강좌등 활용을

경북대에 다니는 학생이다. 방학을 맞은 캠퍼스는 조용하다 못해 적막하기까지 하고 텅빈 건물은마치 버려진 도시 같다. 방학이라고 해서 대학이 이렇게 몇달동안 죽은 듯이 방치되는 것은 국가적 손실이 아닐수 없다.

특히 경북대의 경우는 시내 한복판에 위치한 국립대학으로서 대구시민에게는 공원의 기능도 담당하고 있으며 고차원의 교육서비스및 기타 사회환원 기능을 수행해야 할 대구시민 모두의 재산이다. 이런 쓰임새 많은 대학이 학기중에는 주변에 큰 상권이 형성돼 유흥가로 전락해버리는가 하면 방학중에는 방대한 땅을 차지하고서도 쓸데없는 곳으로 남아 있으니 안타까울 뿐이다.대학의 그 많은 강의실과 강당및 인적자원은 활용하기에 따라 우리에게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 줄것이다. 예를들어 방학중에 일반인 및 고등학생을 대상으로한 교양및 영어강좌를 개설하여 빈강의실을 활용할 수있고 대학내의 강당및 기타 무대를 일반에게 대여하여 여러가지 모임및 창작활동을 도울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름에만 있는 계절학기를 겨울에도 개설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이렇듯 기존의 자원을활용하여 낭비를 줄이는 것 역시 국가경쟁력 향상의 한 방법이 아닐까.

정원길(대구시 서구 평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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