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 대구조직 정비

신한국당 대구시지부가 당조직정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대선채비에 나섰다. 이는 대구시내 13개지구당중 8명이 원외지구당으로 있는등 지역에서는 오히려 야당격인 현실적 한계를인정하고 당조직부터 활성화함으로써 무기력증에 빠진 지구당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전략으로보인다. 박창달 대구시지부 사무처장은 "경제회생과 민생문제에 당이 앞장섬으로써 생동감있는정당상을 부각하기 위해 조직개편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신한국당 대구시지부는 먼저 무소속의원이 과반수인 대구시의회를 무소속의원의 영입작업을 통해장악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있다. 현재 대구시의원 41명중 신한국당의원은 10명이나 무소속은 22명이다. 이에 대해서는 신한국당소속인 후반기 의장당선자 김상연의원이 "영입작업을 통해 세를불려나가겠다"고 공언한데서도 드러나고 있다. 지금까지 무소속과 자민련이 주도하던 대구시의회를 신한국당이 주도함으로써 전체 분위기를 확산시켜나간다는 것이다.

이에대해 시지부에서는 "무소속의원중 상당수가 여권성향 인사이거나 과거 여권에 몸담았던 인사로 거부반응이 없을것"이라며 현재 시기선택에 고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당조직정비에도 메스를 가할 움직임이다. 이에대해 시지부 관계자는 "이미 준비는 마친 상태"라며 움직이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지부조직은 먼저 부위원장 18명에 대한 개편과 시지부 자문위원들에 대한 개편이다.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당에서 그동안 너무 많은 짐을 맡겼다"며 본인이 원할 경우 교체해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지부 관계자는 많으면 절반이상이 교체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자문위원은 "최근 수년사이 한번도 자문위원회의가 열리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멤버교체와 함께 실질적인 자문회를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

시지부는 이외에도 5~6명 규모의 시지부 상임고문제를 부활하고 중앙상무위원회도 개편을 통해활성화하는등 조직을 전면 재정비한다.

이같은 당조직정비에 대해 대구시지부는 "당직수행에 어려움이 있는 당원에게는 당직을 바꿔줌으로써 당직만 가진 당원을 배제, 당이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살아 움직이는 조직으로 바꿔가는 것"이라 설명했다. 이는 대선을 앞두고 지역조직을 정비, 누가 대선주자가 되더라도 최대한 지원할수 있는 사전 정지작업을 해놓는 것으로 풀이된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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