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이 우리나라에 날아와 올해도 겨울을 보내고 있다. 같은 모양의 한무리가 재잘거릴때도움직일때도 함께하는걸 보면, 저들이 오지 않으면 겨울이 얼마나 더 삭막할까를 생각한다. 우리나라를 찾는 겨울철새는 얼마나 될까. 환경부가 작년에 첫 센서스를 실시하여 총30만마리로 어림잡았다. ▲40여명의 철새전문가들이 참여하여 2월부터 4월까지 4차례에 걸쳐 숫자를 헤아렸는데 첫째가 금강(錦江)하구 그다음이 아산만(牙山灣) 서산만(瑞山灣) 한강(漢江) 논산(論山)저수지순이었다. 국내 최대 철새도래지로 이름이 나 있는 낙동강(洛東江)일대는 그들에 훨씬 미치지 못했다.▲철새가 오는 곳은 그들의 월동에 가장 알맞기 때문일 것이다. 먹이가 많고 주위의 환경이 좋아서다. 낙동강일대의, 특히 하구의 철새도래지는 하구둑축조에 따른 계속된 수질오염과 부근해상에정치망이 촘촘하게 설치되어 먹이인 치어까지 없어진 까닭이란 관측이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철새곳으로 널리 알려진 경남 창원(昌原)시 주남(注南)저수지의 인근 사유지를 사들여 국유화하거나 임대해달라고 경남도가 환경부에 건의했다. 고성능보트의 어로행위, 농작물보호를 위한 폭음기사용, 주민의 사유권행사로 생태계보전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진정이다. 천연기념물 고니 저어새등이 찾아오지 않는 곳이 되어 간다면 사람도 살아가기 어려운 환경으로 변해간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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