꽝! 꽝! 조용한 새벽에 갑자기 두발의 총성이 울렸다. 손전등을 들고 밖으로 나가보니 아무것도없었다. 무슨 일일까 손전등을 산쪽으로 비춰 보았더니 사냥꾼들이 총을 들고 열심히 산을 뛰어다니는 것이 아닌가. 새벽부터 꿩을 잡고 있었다. 조금 있으니 경찰관이 와서 그들을 연행해 갔다. 나와 마찬가지로 총성에 놀란 마을 주민이 신고를 했을 것이다. 그런데 며칠후 그들은 4~5명씩 짝을 지어 또 다시 이곳으로 와서 대낮에 총을 들고 다니고 있었다.
파출소에 전화를 해 문의 해보았더니 경찰서로 인계해서 어떻게 처리가 됐는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전국 방방곡곡 다니며 짐승들을 잡는것도 문제이지만 편하게 잠을 자고있는 마을 주민들은 총성에 얼마나 놀랐겠는가. 만약에 어두운 밤에 마을 주민이 다니다가 사냥꾼들이 짐승으로 잘못 판단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자연을 파괴하고 주민들에게 위험을 주면서 자신만 생각하는 파렴치한 사람들을 당국은 강력히제재 해야 할 것이다.
이종구(경북 안동시 광석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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