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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의 건강교실-비듬같은 피부표피 각질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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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늦가을부터 한겨울까지 흔히 볼 수 있는 만성 피부질환으로 계절에 따라 증세가 변하는것이 특징이다. 여름에는 낫거나 호전됐다가 가을이 되면서 다시 악화돼 겨울인 요즘에는 영남의료원 피부과 외래에만 하루 5~10명의 환자들이 찾아온다.

팔꿈치나 무릎 또는 머리에서 비듬처럼 시작돼 온몸으로 퍼지기도 하는 건선은 발병하면 피부 표피의 각질형성이 많아져 쌀겨같은 은백색의 인설(비늘)이 덮이게 된다. 이때 머리나 몸에 생긴 인설은 비듬처럼 긁으면 쉽게 떨어지고 그바탕에서 피가 나기도 한다. 생명에 위협을 주거나 전염되는 병은 아니지만 생활에 불편이 따르는데다 때로는 공중 목욕탕에 가는 것이 어려울 정도로다른사람들에게 불결하게 보여 환자의 고통은 적지않다.

건선은 피부의 표피층이 각질을 과다생산해 발생한다는 것외에 구체적인 발생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다만 피부에 상처가 나거나 편도선염을 앓으면 악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만성질환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건선은 쉽게 치료되지 않으면서 계절에 따라 악화와 호전을 반복해 환자를 지치게 만든다.

따라서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방법을 써가며 완치하려다 보면 오히려 여러 부작용을 겪는 경우가많다.

빨리 완치하겠다는 조급함보다 '당뇨병'처럼 적절한 치료를 통해 생활에 불편이 없는 수준까지병을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정하면 한결 치료가 쉬워진다.

건선치료는 증세의 심각한 정도와 환자의 전신건강상태에 따라 장기간의 치료에도 부작용이 가장적은 방법을 찾아서 여러치료법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증세가 가벼운 경우에는 바르는 약만으로 치료하고 광선(자외선) 치료, 전신약제투여 순으로 치료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원칙이다.

특히 간이나 다른 장기의 질병이 있을 때는 치료가 늦더라도 바르는 약과 광선치료를 사용해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 치료법을 적용해야 한다.

만성질환의 관리는 정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최소한의 치료로 최대 효과를 얻는 것이 목표이므로신뢰할 수 있는 의사를 찾아서 꾸준하게 치료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김기홍 교수

〈영남대학교 의료원 피부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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