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25년 세계인구 70%% 물부족

다가오는 21세기에 지구촌은 물부족사태로 인해 경제및 사회발전에 지장을 받으며 국가간 갈등을겪게 될지도 모른다고 유엔보고서가 지적했다.

오는 6월의 유엔총회 특별회기에 제출하기위해 작성돼 최근 발표된 이 보고서는 현재 세계80개국에서 세계인구의 40%가 심각한 물부족사태에 직면해 있다며 이같이 경고했다.보고서는 또 세계인구의 20%가 넘는 12억명의 빈곤층이 현재 물사용에 심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으며 이들은 사용가능한 맑은물의 20%이상, 심한경우는 40%이상을 농업용이나 공업용.가정용으로쓰고 있다고 말했다. 맑은물의 20%미만을 농업용이나 공업용등으로 사용하는것이이상적이라고 보고서는 설명하고 있다.

그러나 보고서는 오는 2025년에는 세계인구가 계속 증가해 83억명에 달하고 특히 제3세계국가의도시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날 전망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물의 사용과 강.호수등의 오염방지, 허드렛물의 재사용을 위한 정화등이 뒤따르지 않는다면 세계인구의 3분의2 이상이 물부족 사태를 맞게 될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는 금세기동안에 지구촌의 물사용량은 인구증가율보다 배이상 늘었고 이로인해 물오염이가속화했다면서 "현재 최소한 세계인구의 20%가 마시기에 안전한 물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고 인구의 절반이상은 비위생적인 물을 마시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따라서 물은 이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는 '상품'의 개념으로 인식,물문제를 풀어나가야 할것이라며 "앞으로 물의 가치는 음식의 가격,특히 고기값보다도 더 높게 책정하는 것이 불가피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

〈유엔본부.최문갑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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