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현대판화의 도입기에 왕성한 창작활동을 벌였던 작고 서양화가 최영림과 정규 2인 목판화전이 26일부터 내달3일까지 대백프라자 갤러리(420-8015)에서 열린다.
나혜석, 이상춘, 유강렬등과 더불어 국내 현대판화 1세대로 불리는 이들은 서양화 작품외에도 신문이나 잡지의 삽화를 의뢰받아 목판화로 제작, 지난 58년 서울에서 '한국판화협회' 창립전을갖기도 하는등 국내 판화계의 기틀을 닦은 작가들.
이번 전시에 선보일 작품들은 이들이 지난 60년대 제작한 목판화 42점.
설화와 민담, 전설등 민중적인 감각을 테마로 삼은 해학적이고 토속적인 최영림의 판화 26점과판화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이 낮았던 당시 미술계에서 돼지, 말등 동물을 소재로 색채를 자유롭게 구사, 독자적 조형세계를 보여줬다는 평을 받고 있는 정규의 작품 16점이 전시된다.최영림(1916~1985)은 일본 태평양 미술학교를 중퇴, 지난 57년 국전에 목판화를 출품해 화단에 활력을 불어넣었으며 정규(1923~1971)는 미국 로체스터 인스티튜트와 일본 제국미술학교에서 수학한 뒤 이미 지난 56년에 목판화 개인전을 갖는등 판화의 지평을 넓힌 바 있다.〈金辰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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