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남의원(의성·무소속)이 처음으로 국회 대정부질문자로 나섰다. 그러나 김의원의 대정부질문은 15대국회 고별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4·11총선에서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징역 1년6월, 집행유예3년의 유죄를 선고받아 의원직 박탈의 위기에 처해있기 때문이다.그래서 그의 연설은 비장하기까지 했다.
"이 나라 정치현실에서 볼 때 현행 선거제도 및 선거법 아래서는, 앞으로 있을 어떠한 선거에 있어서도 수많은 범법자를 양산할 것이고 편파수사,표적수사의 시비가 끊이지 않을 것입니다. 권위와 소신을 지녀야할 국민의 대표기관이 권력의 볼모로 잡힐 현행 선거제도로는 정치안정도 정치발전도 기할 수 없으며 튼튼한 안보도 이룰 수 없을 것입니다"
자신의 '불운'은 신한국당의 공천 탈락에 반발, 자민련으로 출마해 당선된 데 대한 표적수사라는신상발언인 셈이다. 공교롭게도 김의원은 이날로 잡힌 대구고법의 2심공판에 참석해야 했으나 대정부질의 때문에 3월24일로 공판기일을 연기했다. 5월쯤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는 대법원확정판결결과에 따라 그는 '2년짜리 국회의원'으로 의정활동을 마감하게 될지도 모른다.그는 여야의원들에 대한 재정신청이 대거 받아들여지는 등 최근의 법원분위기도 공판에 불리하게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徐明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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