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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늦어도 3월초 참모진 대폭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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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대통령이 25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데 이어 빠르면 이달말, 늦어도 3월초 청와대 참모진을 대폭 개편할 것으로 알려져 청와대가 술렁이고 있다.

김대통령은 정국타개와 국정분위기 쇄신을 위한 당정개편의 일환으로 취임초 조각하던 심경으로돌아가 청와대 참모진을 대폭 개편할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비서실은 김광일비서실장을 정점으로 이원종정무수석을 포함한 11명의 수석비서관과 김광석경호실장 등이 지근거리에서 김대통령을 보좌하고 있다.

수석참모진중 김비서실장과 이정무수석 및 이석채경제수석, 김경호실장 등 4명이 장관급이며 반기문외교안보, 심우영행정, 문종수민정, 윤여준공보, 박세일사회복지, 이각범정책기획, 최양부농림해양, 유도재총무, 이해순의전수석 등 나머지 수석들은 차관급이다.

이중 청와대 최고참수석은 이정무로 3년2개월째 근무중이며 김광일실장은 지난 95년12월 이수성내각 출범 때부터 비서실장으로 일해왔다.

여권 고위관계자는 24일 "김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실내 분위기를 잘 알고 있다"며 "그동안 김대통령과 독대, 시국수습책을 건의해온 각계각층 원로급 인사들의 상당수가 청와대 수석참모진의대통령보좌에 문제가 있다며 대폭 교체를 건의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실장은 이날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최근 비서실내 갈등설 등과 관련, "언제까지 있을지 모르겠지만 다같이 열심히 일해보자"며 착잡해 했다는 후문이다.

또 이정무수석은 "열심히 일하려고 지금까지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왔는데 밖에서 안을 들여다 볼때 분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져 안타깝다"며 괴로운 심경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김대통령은 이번 개편을 통해 어떤 형태로든 비서실 분위기를 쇄신하고 면모를 일신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수석비서실부터 일치단결해 한 목소리로 국정최고책임자를 보좌하지 않고는 1년여밖에 남지 않은 어려운 현시국을 극복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번 인사에서 김실장과 이정무를 모두 바꿀지, 아니면 어느 한사람을 중심으로단일색깔의 보좌진용을 재정비할지 여부는 전적으로 김대통령이 12월 대선을 포함한 향후 여권구도 및 정국운영에 대해 어떤 포석을 갖고 있을지에 달려있다는 게 청와대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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