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델타클럽 '회원제'진통

'회원제냐 아니면 회원 비회원 병행제냐'

동아백화점의 창고형할인점인 델타클럽이 매장운영방식등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델타클럽은 당초 5만명의 회원들을 모집해 올 1월부터 회원들에게만 쇼핑공간을 제공하는 회원제를 본격실시키로 했었다. 그러나 3월 현재 회원이 모집목표에 훨씬 못미치는 4만5천여명밖에 되지않아 사실상 비회원들의 출입을 허용하는 회원 비회원 병행제를 실시하고 있는 실정이다.델타클럽은 이에따라 회원들의 반발을 막기위해 비회원들에게는 물건가격에 5%%의 할증료를 더받고 있다.

이에대해 회원인 주부 박모씨(32·대구시 북구 태전동)는 "델타클럽이 당초 약속과는 달리 비회원들에게도 출입을 허용해 쇼핑에 상당한 불편을 느끼고 있으며 영업에서 나오는 이익을 가격인하를 통해 회원들에게 돌려주는 회원제의 근본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델타클럽측은 회원모집이 부진해 순수회원제 실시가 늦어지고 있는게 사실이다. 최소한 5만명정도 모집되면 곧바로 회원제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수 회원제할인점의 한계를 느껴온 서울의킴스클럽이 최근 매장운영방식을 회원 비회원 병행제로 바꾸는 등 국내할인점들이 매장운영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시점이어서 델타클럽도 회원제실시에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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