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한국라보 영어연극 발표회

"연극을 통해 아이들이 협동심도 배우고 주연뿐 아니라 엑스트라의 소중함까지 생각하게 되니 너무 기뻐요" "나도 영어로 연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어요. 자주 열렸으면 좋겠어"지난달 28일 오후7시30분 동아스포츠센터 지하1층 파랑새극장에서 사단법인 한국라보대구지부(지부장 김천숙)가 특별프로그램으로 선보인 영어연극발표회〈사진〉에 참가한 수백명의 라보 가족들은 이렇게 입을 모았다. 우리 고전물 별주부전을 현대감각에 맞게 각색한 '자라의 모험'의 첫무대였던 이날 발표회에는 수백명의 라보 가족들과 다수의 외국인이 참가, 성황을 이뤘다.병에 걸린 용왕이 산속에 사는 토끼간을 먹어야만 산다는 처방에 따라 목숨을 걸고 용왕을 구하려는 자라(김석민 분)의 충성과 목숨을 잃게된 긴박한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처하는 토끼(이현진분)의 기지를 배울 수 있는 이 연극은 4막짜리 30분용으로 짜여졌다. 김영옥 손경희 김경희 이미경 김은희 권숙정씨등 라보 어린이의 부모들과 연구원들이 무대 소품을 손으로 만들고 포스터도직접 붙이러 다녔다.

이날 무대는 뮤지컬 '소가 된 게으름뱅이', 짧은 스토리를 동작과 함께 발표하는 '일분 스토리'등으로 다양하게 꾸며졌다.

"아이들이 영어연극을 통해 우리고전을 새로 익히고, 나도 할 수 있다는 성취감을 통해 장차 국제무대에서 자신있게 나설수 있는 바탕이 될 것"이라고 김천숙씨는 말한다. 한국라보 대구지부연락처는 422-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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