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요계의 전근대성을 나타내는 고질적 병폐의 하나로 지적되어온 전속계약 문제가 개선될전망이다.
가수들의 음반을 기획·제작·발매하는 가요 제작관계자들의 이익단체인 (사)한국연예제작자협회(회장 엄용섭)는 앞으로 회원사로 하여금 가수와 전속계약을 맺을 때 되도록이면 협회에서 채택한 공인계약서를 사용하도록 지도해나갈 방침이라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2백여 회원사를 거느리고 있는 협회는 이 제도가 제대로 정착된다면 계약서 내용의 해석을 둘러싸고 그간 매니저와 가수간에 수시로 빚어졌던 분쟁을 협회에서 원만하게 중재·조정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가요계 한쪽에서는 협회가 공인계약서를 만들게된 배경에는 지난번 인기댄스그룹 터보와R.ef가 자신들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하게 작성된 불평등한 계약관계에 항의, 소속 스타뮤직과 팀기획 등 가요매니저와의 전속계약을 파기하고 잠적한데 따른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즉, 전속돼 있지 않은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가요 제작자간에 스카우트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면서 가수의 이중계약 가능성이 높아지는 등 기존의 질서를 위협할 조짐을 보이자 이를 봉합하기 위해 서둘러 취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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