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뜻깊게 보내는 방법을 궁리하던 우리가족은 문화재 관람을 위해 경주로 향했다.초행길인탓에 길을 잘몰라 경주시내서 택시를 이용했더니 8천원을 요구했다.
미터기를 확인해보니 아예 조작조차 하지 않은 것이었다.
"왜 미터기요금을 적용하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택시기사는 "이곳은 외곽지라서 원래 미터요금을적용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는수 없이 8천원을 지불했다. 그러나, 돌아오는 길에 만난 택시기사는 미터기를 적용해 3천8백원만 받았다.
이 기사에게 8천원을 지불한 얘기를 했더니 "분명히 잘못이며, 가끔 올때 손님이 없을 것에 대비해 왕복요금을 받는 택시 기사가 많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국인에게도 바가지 요금을 받는다면 경주사정을 우리보다 더 모르는 외국인에겐 어떨까를 생각하니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나라를 찾는 관광객이 자꾸 줄어드는 마당에바가지요금이 횡행하는 우리의 그릇된 관광문화까지 대외수지 역조를 부채질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앞섰다.
김광숙(경북 김천시 지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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