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철씨의 최측근인 박태중씨(38)가 (주)심우를 경영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해왔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주)심우 전직원인 L모씨(27)는 25일 "회사 경리부에는 공식적인 회사 자금 입출금 업무를 맡는여직원 외에 박씨의 개인 자금을 관리하는 여직원이 따로 있었다"고 말했다.
L씨는 또 "대부분의 직원들은 박씨가 대선자금을 들여와 회사를 설립했다고 믿고 있었다"며 "박씨의 개인자금 관리 여직원은 대선자금과 각종 거래처에서 은밀히 들어오는 비자금을 관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여직원은 김영삼 대통령의 선거운동 사조직인 나라사랑운동본부의 전산 업무를 담당하다 박씨가 지난 93년 (주)심우를 설립하면서 채용됐다고 L씨는 전했다.
L씨는 "이 여직원이 구체적인 자금내역에 관해 다른 직원들에게 일절 밝히지 않았지만 박씨의 지시에 따라 비자금 장부를 따로 작성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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