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은 성서초등 '개구리 소년'들이 실종된지 만 6년이 되는 날이다. 91년 3월 당시 9~13세이던개구리 소년들이 살아 있다면 15~19살의 '청소년'. 연인원 31만여명의 경찰력이 동원되는 등 국민모두 이들의 행방을 찾았으나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경찰 수사본부도 '개점휴업'상태. 제보조차 끊겨 지난해 10월 이후 한건도 접수되지 않았다. 6년동안 수사를 맡고 있는 대구 달서경찰서 주동철경위(51)는 "지금껏 실종 소년들로부터 전화 한통없는 것으로 미뤄 범죄 또는 안전사고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부모들도 숨진 것으로 믿는 눈치다. 철원군(당시 13세)의 아버지 우종우씨(49)는 지난해 10월 동사무소를 찾아 아들의 주민등록을 말소했다. 그래도 부모들은 아직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않고 있다. 개구리 소년들이 뛰놀던 와룡산과 달서구 이곡동 일대는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는등 '상전벽해'가 됐다. 하지만 부모들은 행여 집을 못찾을까 옛모습 그대로 대문을 열어놓고 아이들을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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