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내 산간 오지인 점곡면사촌리에서 27년동안 물고기 양어에만 매달려온 김재목씨(61). 김씨가 70년 양어에 대한 아무런 지식도 기술도 없으면서 이사업에 뛰어든것은 어릴때 몸을 다쳐 힘든 농사일은 할수 없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삼촌이 경영하다 그만둔 기와공장 웅덩이에 저수지와 하천등에서 잡은 잉어와 붕어등을넣고 기르는 일에 매달렸다.
그런데 71년 때마침 정부에서 내수면 양식사업인 기르는 어업을 시작하자 김씨는 치어 방류 사업을 신청, 경북도내서는 처음으로 사업자로 선정돼 진해내수면시험장에서 2천마리의 고기를 무상분양받았다.
김씨는 분양받은 치어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온갖 정성을 다해 키웠고 또 판로도 전량 정부에서수매해 주었기 때문에 걱정할게 없었다는 것.
그러나 성치않은 몸으로 양어 사업을 하면서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 83년홍수때는 양어장에까지 물이 덮치는 바람에 순식간에 애지중지 키우던 수만마리의 고기를 몽땅 떠내려 보내기도 했다.
그동안 잉어 붕어는 물론 백연어 대두어 초어 은어 송어 향어등 거의 안키워본 고기가 없다.최근에는 안동등지 어부들에게 부탁해 50여마리의 쏘가리를 키우고 있는데 그동안 국내서는 쏘가리 양식에 성공한적이 없어 생태연구등에 주력하고 있다.
현재 김씨의 양어장 규모는 대형 하우스 양어장 7동등 연면적 5천여평. 전기, 수차등 각종 시설물도 자신이 설계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경북도내서 처음으로 '덴마크'산 송어 36만7천미를 수입, 벌써 10cm이상키웠다.
김씨는 "현재 국내서 생산되는 송어는 모두 미국산인데 장기간 양식으로 각종 질병에 약한등 문제점이 많아 '덴마크'산을 수입해 새로운 송어 양식에 나섰다"고 했다.
양어 사업은 사료 의존도가 높아 주변의 환경 오염도 문제가 되기 때문에 지금은 방류구에 별도의 하우스를 설치해 수질 정화에 효과가 높은'부레옥잠'을 키우는등 환경보호에도 신경을 쓰고있다.
연락처 (0576) 33-4120.
〈의성·張永華 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김정숙 소환 왜 안 했나" 묻자... 경찰의 답은
"악수도 안 하겠다"던 정청래, 국힘 전대에 '축하난' 눈길
李대통령 지지율 2주 만에 8%p 하락…'특별사면' 부정평가 54%
국회 법사위원장 6선 추미애 선출…"사법개혁 완수"
李대통령 "위안부 합의 뒤집으면 안 돼…일본 매우 중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