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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동고문 포항특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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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싶은말 있지만…내각제 일보 후퇴"

내각제 검토론으로 관심을 끌었던 신한국당 이한동(李漢東) 고문이 일보 후퇴하는 기색을 보였다.이고문은 27일 포항공대에서 가진 최고경영자과정 초청 특강에서 "대통령제든 내각제든 선택의문제이며, 어느 제도가 더 낫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헌법학 개론 교과서에 서술된 정도의, 극히 원론적 수준에 그친 입장표명이었다. 또 김영삼(金泳三) 대통령의 개헌불가 방침이 알려진 뒤 하루만의 일이었다.

이고문은 대신 21세기 정치지도자가 갖춰야할 바람직한 자질을 거론하면서 경륜과 국민통합을 첫째로 꼽아 자신이 차기 대권에 적임임을 은근히 강조했다.

권력구조 문제와 관련, 이고문의 언급은 두마디였다.

대통령제가 위기관리능력에 뛰어난 반면 내각제는 조화와 책임의 정치가 가능하다는 것과 미국을제외한 정치 선진국 대부분이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다는 것이 그것이었다.

뒷 얘기가 이고문이 정말 하고싶은 말이었는지도 모른다. 다만 이고문은 이 시대 우리의 정치 지도자는 경륜과 도덕성, 국민통합 능력을 구비해야 한다고 말하는데 더 시간을 할애했다.3김정치를 없애지않는 한 지역할거주의 종식은 불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여권 대선주자중 선두로 내각제를 거론한 그로서는 당 총재인 김대통령의 내각제 불가방침이 그만큼 부담스러웠다는반증이다. 〈李相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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