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4년말 한보철강에 대한 외화시설자금 12억달러 대출과 96년12월말 한보철강에 대한 1천2백억원 긴급대출에 청와대 이석채(李錫采)전경제수석 등의 외압설이 구체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국민회의 이상수(李相洙), 자민련의 이인구(李麟求)의원 등은 2일 국회 한보사건국정조사특위에서"지난 94년 산업, 서울, 외환, 조흥은행 등이 3억달러씩 나눠서 외화대출을 해준 것은 청와대의외압때문이었다"며 "지난해 말 4개채권은행이 한보에 1천2백억원을 대출한 것도 추가지원 방침이외부에서 미리 정해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신한국당의 박헌기(朴憲基), 국민회의 김경재(金景梓)의원도 "95년12월부터 96년12월까지 조흥은행의 한보대출 증가액이 무려 2천2백70억원에 이르렀고 외환은행이 96년9월 기업평점 36점인 한보에 1천억원을 대출했고 서울은행이 지난해 11월이후 갑자기 한보에 4백77억원을 대출했다"며"명백하게 권력핵심의 압력으로 이런 파격적인 특혜대출이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한편 신한국당의 이신범(李信範)의원은 한보의 코렉스설비 도입에 따른 독일 SMS사의 2천억원리베이트설과 관련, "3개은행의 외화시설자금과 한보의 자기송금을 모두 합해도 2천6백억원에 불과한데 2천억원 리베이트설은 성립되지 않는다"며 이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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