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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가꾼 나무 산불로 폐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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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불타고 20㏊ 심었다'"

영덕군의 올 산불피해, 그리고 조림면적이다. 불 탄 나무들도 20~30년생인 반면 올 해 피해지역의식수는 2~3년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여 원상복구에 걸리는 비용은 더욱 커질 수 밖에 없다.경주 남산의 산불 피해도 그 예다. 지난 2월 당국의 집계상으로도 피해면적이 70.3㏊에 이르고,특히 남산의 경관을 빼어나게했던 50~100년 생 소나무들이 모조리 불 타버렸다. 지금 식수를 한다해도 아름다운 분재를 연상케했던 남산 소나무들이 다시 살아날지도 의문이다.올들어 경북도내에서는 모두 41건의 산불이 발생해 1백97ha의 피해가 났다고 당국은 밝히고 있다. 하지만 각 시·군이 경북도에 보고하지않은 사소한 산불까지 감안하면 실제 피해는 이 보다두세배는 많으며, 통상 피해산출이 평면지도상 면적을 기준삼는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피해는 더크다는 게 일반적 지적이다.

예천군의 경우 올 해 12개 읍면에서 모두 6건의 산불이 나 10여㏊가 피해를 입었으나 공식적으로는 2건에 2.9㏊로 잡고 있는게 그예다.

이같은 산불피해는 경북도내 올 조림계획 1천3백70㏊에 비추어 볼 때 막대한 것이다. 공식 피해면적만으로도 올 조림계획의 15%%선이다.

올 해 46억5천만원을 들여 3백70만5천그루를 심는다는 당국의 계획도 산불피해지역 산주 또는 독림가들이 경제성을 내세워 제대로 따라줄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현재 잣나무 등 경제수 1㏊당(묘목 3천그루) 실제 식재비용은 2백만원 가량이나 지원예산은 1백60만원선이기 때문이다.일선 시 군 산림관계자들은 "애써 수십년 동안 푸르게 조성한 임야를 일거에 태워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매년 되풀이되고 있다"며 "조림도 중요한 일이지만 지금은 산림을 보호하는 일에 더욱 신경을 써야한다는 평범한 사실을 새길 때"라고 산불조심을 강조하고 있다.〈사회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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