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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줄테니 무기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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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朴淳國특파원] 심각한 식량난을 겪고 있는 북한은 쌀 확보를 위해 베트남에서 쌀을 수입하고 대신에 무기를 수출하는 구상무역을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10일 하노이발로 보도했다.

베트남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한 이 신문은 쌀 수출량은 우선 2만t 정도이나 선적 시기와 수입할 무기의 종류및 수량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하노이를 방문중인 북한 공진태(孔鎭泰)부총리는 지난 8일부터 찬독 르옹부총리등 베트남 고위당국자들과의 회담에서 "극히 낮은 가격의 연불조건으로 향후 5년간에 걸쳐매년 2만t씩 쌀을 수입하고 싶다"고 요청했다.

이에대해 베트남측은 무기를 수입하는 구상무역을 제안했으며 북한은 베트남에 무기를 매각한 실적도 있어 곧 최종합의에 도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북한과 베트남의 관계는 지난 92년 경제를 우선시한 베트남이 한국과 국교를 정상화한 이후 급속히 냉각돼 북한은 베트남 외무장관의 북한 방문요청을 거부했었다. 지난해 4월에는 북한이 대표단을 베트남에 보내 쌀 매각을 요청했으나 베트남측은 이를 거부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북한의 식량난이 한층 더 심각해지고 부총리를 베트남에 파견했으므로 베트남측도 이를 받아들일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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