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의 소리-산불 대부분은 人火 입산객들 주의해야

지난 일요일 저녁 뉴스를 보다가 이번 주말에만 40여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듣고 너무놀랐다.

그 날도 날씨가 화창해 가족이랑 산행을 다녀왔는데 산불이 날만도 하다는 인상을 떨칠 수가 없었다.

놀라운 건 입산중인 남자들의 대부분이 담배를 피워물고 산행을 하는데, 담배꽁초를 따로 모아들고오는 사람은 없었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그많은 담배꽁초들이 그대로 산에 버려진다는 결론인데, 혹 덜 꺼진 담배꽁초가 인화성이 강한 가랑잎등에 옮겨붙어 큰불이 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내앞의 몇몇사람도 산길을 가다가 담배꽁초를 그냥 버리고 가기도 했고, 땅에 던지고 발로 형식적으로 비벼끄고 가기도 했다.

대부분 산불의 원인은 입산자들의 담뱃불부주의라는 생각이 들었다.

건조기만이라도 입산자들이 흡연을 자제해 귀중한 자원이 한순간에 잿더미로 변하는 것만은 막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승환(대구시 서구 평리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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