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을 불러일으켰던 2001년하계U대회 유치신청서의 공식명칭은 '2001년대구하계U대회'로 결정될 전망이다(본보 4월16일자 35면 보도).
대구시는 그 이유로 'FISU 일반원칙'과 '국제관례'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FISU 일반원칙 제1조1항에는 유니버시아드대회 명칭을 '국명+도시명'으로 표기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지금까지의모든 유니버시아드대회가 이 규정을 준수해 왔다. 때문에 도시명이 아닌 '경북'이라는 지역명을공식명칭에 포함시키기는 어렵다는 주장이다.
사실은 97무주·전주동계U대회의 공식명칭도 '97무주동계U대회'였다. 다만 동계U대회가 무주(스키)와 전주(스케이팅)에서 분산 개최되는 것을 감안, 전주시민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의 양해를얻어 실질적 명칭을 '97무주·전주동계U대회'로 사용했다.이런 관례에 비춰볼때, 대구가 2001년하계U대회 유치에 성공할 경우(오는 8월 시칠리아 FISU총회에서 최종결정) 대구·경북 시도민의 화합과 성공적인 U대회 개최를 위해 실질적 명칭을 '대구·경북하계U대회'로 정하는 방안이 검토될수 있다.
물론 이를 위해서는 대구시가 대구·경북의 정치·사회·경제·문화적 동질성과 U대회가 대구와포항·경주·구미·안동에서 함께 열린다는 사실을 FISU에 잘 인식시켜 '이해'를 구하는 것이필수적이다.
또 U대회 행사 가운데 경북의 비중이 구체적으로 어느정도 차지할 것인지도 중요한 판단기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임병헌 대구시문화체육국장은 "U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선 경북의 도움이 필요하고, 또U대회를 통해 대구·경북이 함께 발전해야 한다는 기본생각은 확고하다"고 말했다.임국장은 그러나 "유치신청서를 접수시키는 단계에서 실질적 대회명칭에 '경북'을 넣을지를 논의한다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덧붙였다.
2001년하계U대회 명칭에 '경북'을 포함시킬지 여부는 유치운동이 성공한뒤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단계에서 또한차례 논란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석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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