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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애명복지촌 장애인 일으키기 손내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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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지체장애의 아픔을 극복하고 백년해로 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95년 5월 안동애명복지촌 정신지체장애자 합동결혼식의 주인공중 백윤흠(27), 유순엽씨(26)부부는 당시 주례사 처럼 애틋한 정으로 살고 있다.

결혼후 복지촌에서 마련해준 13평규모의 재활주택에 보금자리를 튼 이들은 복지촌 축사와 식당일을 하며 살아간다.

이들의 지능은 초등학교 1~2학년 수준. 결혼이 그런 장애를 완전히 치유할 수는 없지만 서로 다독거리며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려는 모습은 눈겹다.

집안을 깨끗하게 청소하고 일과 시간에는 열심히 일하며 저축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다.이들의 생활지도를 해온 윤지영전도사(56)는 "장애 증후는 아직도 많지만 주위의 도움만 있다면정상에 가깝게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런 가능성 때문에 복지관 관계자들이 숱한 어려움을 마다 않고 이들의 결혼을 주선했고 이제그 희망이 보이는 것이다.

백씨 부부가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신혼여행을 다녀왔던 경주로 봄 구경을 가는 것인데 돈도 부족하고 데려다줄 사람이 없다고 부끄러워 했다.

〈안동·鄭敬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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