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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네시 윌리암스의 '유리동물원' 무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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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7일 대백플라자 예술극장" 냉혹한 삶에 침몰해가는 한 가족의 비극을 그린 '유리동물원'이 26~27일 대백플라자 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

테네시 윌리암스의 출세작 '유리동물원'은 해설자로 등장하는 톰이 자신의 과거를 추억극으로 제시하는 특이한 구성의 작품이다.

1930년대 미국 공황기를 배경으로 극의 해설자이자 출연배우이기도 한 톰(송승환 역)이 자기가사는 아파트를 탈출하는 과정을 그렸다.

과거 남부의 생활에 항상 집착하는 어머니 아만다(윤여정 역), 유리동물 속의 환상세계에 빠져사는 누이동생인 로라(김호정 역), 따분한 구두창고에서의 생활을 견디다 못하고 구두상자에다 시를쓰며 자기가 원하는 모험을 찾아 밤낮 영화관을 드나드는 아들 톰이 등장한다. 정상인의 눈으로보면 병적인 세식구가 대공황기의 냉혹한 현실을 이기지 못하고 침몰해간다.

원작자의 희곡을 완벽하게 재현한 무대미술과 음향, 송승환 윤여정 이찬우 김호정 등 4명의 배우가 펼치는 연기앙상블도 주목할 만하다.

또 재즈 뮤지션 남궁연의 음악과 이태섭의 무대, 구윤영의 조명은 섬세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한다. 오후 3시·6시 공연. 문의 257-6025~6.

〈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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