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리출신 성악가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가 유럽음악계에 선풍을 일으키고 있다.피사에서 태어난 올해 39세의 보첼리는 지난해말 발표한 CD예술가곡집 '로만차'가 불과 몇개월사이에 유럽에서 1백만장 이상 판매되는등 보첼리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이 음반에 수록된타이틀곡 '콘테 파르티로'(이별)는 클래식과 팝부문 판매고에서 수위를 차지하는등 최고의 인기곡으로 사랑받고 있다.
1백87cm의 거구에서 내뿜는 폭발적인 성량과 동양적 감성의 음색으로 청중을 사로잡고 있는 그는 선천성 실명의 시각장애인이라는 점에서 음악팬들로부터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에서법학을 전공한 보첼리는 지난 92년 이태리의 대표적 팝뮤지션인 주케로에 의해 재능을 인정받아가수로 데뷔했다. 유명한 산레모가요제에서 2년연속 입상하는 영예를 차지하기도 했다.94년 빅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가 마련한 '파바로티와 그 친구들'이라는 쇼에 객원출연하면서국제적으로 알려진 그는 파바로티로부터 "음악사상 가장 뛰어난 가수중의 한사람"이라는 평가를받고 있다. 시각장애로 인해 오페라무대대신 독주회에 주력하고 있는 보첼리는 치솟는 인기로 유럽각국의 TV들이 그를 출연시키기 위해 법석을 떨고 있을 정도다.
"재능을 갈고 닦지 않으면 쓸모 없다"며 하루 2시간이상 발성연습을 하는등 연습을 게을리하지않는 보첼리. 장애를 극복하고 세기의 테너로 우뚝 선 그에게 유럽음악팬들은 큰 기대를 걸고 있다.
〈鄭知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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