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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보청문회 증인, 박석태씨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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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 충격 못이긴듯"

한보대출 비리 의혹과 관련, 한보청문회에 출석했던 박석태(朴錫台·59) 전제일은행 상무가 28일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오후 3시35분께 서울 마포구 망원1동 404의48 자택에서 박씨가 2층으로 향하는 목조 계단벽에 노란색 나일론 끈으로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박씨의 차녀 선영양(23·이화여대 법학과)이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박씨는 평상복 바지와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으며 목을 맨 끈이 풀려 웅크린 채 숨진 모습으로 발견됐다.

숨진 박씨의 2층 서재 책상에는 "먼저 가서 미안하다. 못난 아빠를 용서해다오. 은행장께도 죄송하다. 화장해 달라"는 짤막한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박씨는 지난 1월31일과 지난달 28일 제일은행의 한보대출 비리 의혹 및 유원건설 인수 의혹, 야당 로비 경위 등과 관련, 검찰의 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 17일에는 국회청문회에 출석, 대출외압이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인하는 증언을 하기도했다.

당시 은행감독원의 특감 결과 경고조치를 받았던 박씨는 지난달 7일 제일은행에서 정년 퇴임한뒤 줄곧 집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가 검찰 소환조사와 청문회 출석에 대해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박씨가 이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부인과 딸등을 상대로 정확한 자살 동기를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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