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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첫승의 의미"

박찬호가 마침내 첫 승을 올려 한국인 최초 메이저리그 승리투수라는 기록을 세웠다.선발로 등판했던 파이어레츠, 뉴욕 메츠와의 경기서 선전을 하고도 아깝게 승리를 놓쳐 많은 팬들을 애태웠기에 첫 승의 기쁨은 더욱 컸다.

투수에게 첫 승의 의미는 각별한 것이다. 선수생활을 하는 동안은 물론 영원히 뇌리에서 떠나지않는다. 쉽게 첫 승을 올리는 선수도 있지만 대부분 지나친 승리에 대한 의식과 부담감때문에 어렵게 첫 승을 거두는 예가 많다. 물론 승리투수가 빨리 된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지만 어렵게첫 승을 올리는 것도 프로의 무게를 느끼고 앞으로의 게임에 더욱 신중할 수 있는 긍정적인 면이있기때문에 결코 나쁜 것만은 아니다.

박찬호의 이날 승리는 이런 개인적인 것 외에 팀을 연패의 늪에서 구했다는 것과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애틀랜타와의 경기서 승리를 거뒀다는데 또다른 의미가 있다. 4연패를 당하며 위기에 처한 팀을 구했다는 것은 단순한 1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또 월드시리즈95년 우승, 96년 준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팀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막강 애틀랜타를 상대로 단1점만을 내주며 승리했다는 것은 그가 자신감을 갖는데 큰 힘이 될 수 있는 것이다.박찬호의 투구내용은 앞서 등판한 경기들보다 못했지만 이날 승리의 원동력은 위기관리능력이 돋보였다는 데 있다. 제구력 난조로 몇차례의 위기가 있었으나 침착함을 잃지않고 타자들을 상대해위기를 넘길수 있었다. 그동안 취약점으로 분석되던 좌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아직은 자신감 있는모습이 아니어서 이 점만 보강한다면 올시즌 10승은 무난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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