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大選)정국에서 예비후보가운데 광개토대왕(廣開土大王)을 들먹여 자신의 이미지조작을 하려는 후보가 있어 흥미를 끄는 요즘이다. 특히 국제적인 대변혁기에 총체적 위기를 맞고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의 지도력에 좌절을 느끼고 있는 국민들에겐 민족사의 위대했던 지도자들에 대한 흠모의 정이 새삼 솟구치는 것이다. 오늘은 세종대왕(世宗大王) 탄신 6백돌. 우리민족은 과거 역사에서 숱한 위인들을 배출했지만 정치.경제.사회.문화.군사등 국가경영의 모든 분야에서 이분처럼탁월한 역량을 발휘하신 분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광개토대왕등 다른 위인들도 이분보다 못잖다고 할수 있지만 종합적 국가경영면에선 그러하다는 것이다. 적어도 조선왕조 27대임금중에선 단연 제일의 성군(聖君)임이 분명하다. 이날을 맞아 경복궁 근정전에선 국방부의장대의 탄신하례재현, 탄신기념 푸른음악제, 숭모대전, 유네스코 세종대왕상 시상식등 다양하고 풍성한 기념행사가 열린다. 그동안 한글날위주로 기려온 세종대왕의 위업을 탄신일에 이만큼 성대한행사로 기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일대중(對日對中) 국방안보강화, 한글창제, 과학기술발전,법전정비와 법치체제 정비, 학문숭상등의 참모습이 새롭게 평가되는 것이다. 12월의 대선을 앞두고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할 것인가를 생각하면서 우리는 역사속의 세종대왕을 마음속에 살아있는지도자로 그리워하게 된다. 그의 안보의식, 그의 문화주의, 그의 민본주의, 그의 법치의식은 지금세계화시대에 우리에겐 또다시 절실한 국가경영내용이다. 국민과 대권예비주자들의 뜻있는 교훈이 돼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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