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브 크림트의 풍경화

"예상가의 3배 넘는 가격에 낙찰 '화제'"

복잡한 무늬장식을 뒷배경으로 몽환적이고 에로틱한 여성을 주로 화폭에 담아온 스웨덴계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브 크림트(1862~1918)의 풍경화가 최근 뉴욕 소더비의 봄철 경매에서 예상가의3배를 넘는 1천4백70만달러(한화 약1백30억원)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아테르호수가의 리츨베르거켈러'라는 작품명의 이 유화는 크림트가 한때 작업을 위해 머물렀던알프스의 한 선술집을 배경으로 한 풍경화. 크림트의 작품중 풍경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20%%정도에 지나지 않는데 대부분 알프스에서 그려진 것들로 그동안 이들 풍경화는 상대적으로별로 조명받지 못해온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고가에 이 작품이 낙찰된데대해 소더비 인상파-근대미술담당 디렉터인 알렉산더 앱시스는 '아주 희귀한 작품'이기 때문이라고 한마디로 설명했다.

또 이번 소더비경매에서는 옷매무새를 고치고 있는 무용수들을 모델로한 에드가 드가의 '무용수'가 1천1백만달러(한화 약98억원)에 팔려 그의 파스텔화중에는 최고가를 기록했고 모딜리아니의애인이자 두번째 아내인 '쟌느 에브테른'의 초상화가 9백60만달러(약86억원)에 경매됐다.〈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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