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뒤늦게나마 환경문제에 눈을 뜨게 된 것은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아직도 '환경'이냐 '경제'냐 하는 갈등도 없지 않지만, 경제살리기에 역점을 두다가 환경이 엉망이 된다면 돌이킬수 없는 결과를 맞게 된다. 최근엔 환경보전(保全)이냐, 개발이냐를 두고 지역마다 논란이 끊이지않는다. 산이 많은 우리나라에서 산을 아예 손대지 못하게 해서도 안되지만 개발이익때문에 소중한 자산인 자연환경이 파괴돼서도 안될 것이다. 국토의 허리가 동강남으로써 우리민족이 겪었던아픔이야 말할 수 없으나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한 남방한계선 사이 광대한 벨트가 분단 50여년의 세월속에 완벽한 생태계 보전지역으로 남게 된 것은 어쩌면 민족적 불행에 하늘이 준 보상적축복인지도 모른다. 세계화추진위는 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비무장지대와 민통선(民統線)등 휴전선 접경지역에 대해 개발정책대신 생태계보호에 정책 역점을 두는 것이 옳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정부에 건의 한것은 환영할 만하다. 널리 알려진대로 이 일대에는 1백46종의 희귀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음이 확인된 바 있고, 매장문화재도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실 이 지역에 대한개발논의가 있었던 것은 지역출신 국회의원들이 주민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들먹이면서 시작됐었다. 주민들을 위해서는 경제적 피해에 대한 보상, 생태관광 관련 이익금의 지역환원, 주거생활환경개선등을 대안으로 내놓고 있다. 얼마전 낚시하러 나갔다가 저수지의 황소개구리때문에허탕친바 있는데, 자연의 생태계가 어떤 질서를 유지해야하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결국 생태계보호는 우리 인간이 잘 살기위한 것이란 사실을 왜 자꾸 우리는 잊고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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